음악은 잘 몰라도 악기 하나쯤은 다루지 않으면 안 된답니다. 그러나 악기 하나를 배우려고 하면 비용이나 시간 등 투자하기도 많아지므로,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보이고 시도조차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예를 들면 피아노를 배우려면 적어도 피아노가 집에 없다고 훈련할 수 없으므로 금전적인 부분은 고사하고 놓을 수 없는 환경도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피아노’라면 어떨까요? 큰 비용과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도 않는 마스터 키보드(미디용 피아노)라면 취미 겸 재미로 접근하기도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컴퓨터 피아노 미디건반 사용법-맥북 로직 프로X, 아이패드 USB 연결까지 초보자 입장에서 컴퓨터 피아노를 작동시키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필자도 피아노를 잘 치지 못합니다. 단순히 어깨너머로 조금 배운 실력이지만 나름대로 플레이의 보람이 있어 정작 마스터 건반이 없을 때는 아쉬울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건 마스터 키보드는 Arturia Key Step 37이라는 제품입니다.일반적으로 단순한 마스터 건반이라기보다는 ‘아날로그 신스'(건반 없음)와 좋은 궁합을 보이는 제품으로 컨트롤 노브를 비롯한 미디어 아웃풋 단자, Sync 단자까지 존재해 신스 음원을 컨트롤하면서 공연용 세컨드 건반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필자는 연주용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 아니라 37건반 타입을 선택했습니다. 만약 단순히 건반 연습이 목적이고 플레이어 중심의 환경과 함께 레코딩까지 통합적인 목적이라면 최소 61 혹은 88건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스터 건반 아이패드 USB 연결먼저 초보자 입장에서 마스터 건반을 설명하자면 ‘음원 자체가 없는 단순한 컨트롤러’라는 것을 먼저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그래서 외부 음원이 필요한데요. 외부 음원 모듈을 따로 구입할 수도 있지만 부피도 큰 데다 높은 가격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가장 접근하기 쉽고 음원을 연결하는 방법은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미디어, 음악 편집 작업용으로는 안드로이드보다는 애플 디바이스가 여러모로 유리하므로 아이패드 연결을 권장합니다. 연결할 때 마스터 건반이 USB-A 타입이므로 C 타입 아이패드에 맞는 멀티 허브가 필요합니다.다음에는 마스터 건반 음원을 제공해주는 시퀀싱 앱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Garage Band 앱을 설치(free)합니다. 요즘 컴퓨터 피아노는 대부분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연결만 하면 바로 작동하기 때문에 마스터 키보드의 별도 설정을 시스템에서 요구하지 않습니다.차고 밴드 앱이 취미용 시퀀싱 앱치고는 음원 플레이뿐만 아니라 샘플링, 녹음까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곡을 위한 미디 작업 앱입니다. 다양한 악기 음원뿐만 아니라 USB 타입의 콘덴서 마이크까지 연결하면 보컬 녹음까지 트랙에 믹싱해 작업할 수 있습니다.차고 밴드 앱이 취미용 시퀀싱 앱치고는 음원 플레이뿐만 아니라 샘플링, 녹음까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곡을 위한 미디 작업 앱입니다. 다양한 악기 음원뿐만 아니라 USB 타입의 콘덴서 마이크까지 연결하면 보컬 녹음까지 트랙에 믹싱해 작업할 수 있습니다.로직 프로 X와 컴퓨터 피아노 x 맥북 사용법아이패드 연결이 취미용으로 가득 차 있겠지만 좀 더 디테일한 음악 작업을 원한다면 로직 프로 X를 사용하겠습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은 맥 OS에서만 작동합니다.(전문적인 음악, 메디시퀀싱은 안정성을 위해 Mac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맥북에 C타입 포트만 존재할 경우 아이패드 USB 연결 방식처럼 별도의 멀티 허브가 필요합니다.이제 컴퓨터 피아노로 연주하고 간단하게 녹음한 샘플을 mp3 파일로 내보내는 간단한 작업을 해보겠습니다. 로직 프로x를 구동하기 위한 맥북 사용법에 대해 알아야 하죠? (참고로 로직 프로x 프로그램은 유료) 이 프로그램을 열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 프로젝트 선택창입니다.여기서 [빈 프로젝트]를 선택합니다.다음 단계로 트랙 유형 선택 페이지가 표시됩니다. 음원을 선택할 수 있는 ‘컴퓨터 피아노’가 필요하기 때문에 5가지 카테고리 중 ‘소프트웨어 악기’를 선택한 후 ‘생성’을 클릭합니다.소프트웨어 악기가 선택된 하나의 트랙 창이 생성되며 왼쪽 라이브러리 창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음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음원 패키지에서 몇몇 음원은 별도 다운로드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여러 음원을 선택한 상태에서 마스터 건반을 눌러보면 해당 음원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음원별 이펙팅 혹은 EQ값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컨트롤할 수도 있습니다.다양한 음원을 보면서 내가 원하는 소리를 고른다면 본격적으로 나의 플레이를 녹음해보도록 하겠습니다.상단에 있는 제어바 안에서 빨간색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녹음이 시작됩니다.트랙에 녹음된 파일은 음원 파형 방식이 아닌 미디노트 형식으로 형성됩니다. 일반 사운드 녹음과는 달리 미디 노트는 그 트랙을 선택하여 편집할 수 있습니다. 잘못 연주한 부분을 임의로 수정하여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시퀀싱 녹음에 마스터 건반 연주 트랙을 만들 때는 뛰어난 실력이 필요 없습니다. 모디파이가 가능하니까요.녹음이 완료된 트랙을 mp3 파일로 추출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자주 착각하시는 게 ‘송출하다’를 하면 원하는 음원을 추출할 수 있겠지만 단순한 음원 추출은 방법이 다릅니다. 로직 프로x의 파일 – 바운스 – 프로젝트 또는 섹션 순으로 선택해 봅니다.그러면 Output 바운스라는 창이 형성되고 여기서 ‘대상’ 영역을 MP3, 노멀라이즈(ON)로 설정하고 확인을 누릅니다. 따로 저장할 파일명과 카테고리 위치를 설정하고 바운스를 누르면 지정해 놓은 카테고리 영역에 저장된 mp3 파일이 나타납니다.간단하게 테스트하면서 느낀건데요. 시퀀싱과 녹음, 이 두 가지를 병행하기 위해서는 맥북의 경우 노트북 거치대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마스터 건반을 활용하는 게 여러모로 편하거든요. 스탠드 없이 맥북 바로 밑에 마스터 건반을 놓으면 작업이 상당히 불편합니다.지금까지 컴퓨터 피아노 미디어 사용법과 함께 맥북 로직 프로 X, 아이패드 USB 연결까지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로직 프로x의 구체적인 사용법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루어 보겠습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